‘월드컵 미드필더’ 이재성 독일 간다



2018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로 뛰었던 K리그1 전북 현대모터스의 이재성(26·사진)이 꿈꿔왔던 유럽 무대로 진출한다.

25일 K리그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재성은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다. 홀슈타인 킬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고 볼프스부르크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다. 1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이적료는 약 150만 유로(약 20억원) 수준이며 양 구단 간 최종 조율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성은 K리그 최강팀 전북의 주력 선수다. 지난 시즌 8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해 팀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 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에서도 17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올렸다. A매치 38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는 등 국가대표로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신태용 감독에게 중용되며 세계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북 측은 “이재성이 유럽 무대 진출을 강하게 희망해왔고, 최강희 감독도 ‘보내주는 게 맞다’고 호응했다”며 “8월 5일 경남FC와의 경기를 고별전으로 추진했지만, 상대 팀에서 이재성이 빨리 오기를 원하고 있어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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