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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 26개월째 감소




최악의 저출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월별 기준 출생아 수는 26개월째 바닥을 치며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인구가 급속하게 줄어드는 ‘인구 절벽’이 예상보다 더 빨리 닥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통계청이 5월 출생아 수가 2만7,900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2400명(7.9%) 줄었다. 5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2016년 4월 이후 월별 출생아 수는 매월 ‘사상 최저’다.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14만5,300명에 그쳤다. 이 역시 가장 낮은 기록이다.

통계청은 출산율이 높은 30대 초반(30∼34세) 여성인구의 감소에서 원인을 찾는다. 5월 기준으로 30∼34세 여성인구는 156만3,000명이었다. 지난해 5월(165만1,000명)과 비교해 5.3%나 줄었다. 통계청 김진 인구동향과장은 “최근에 혼인을 아예 하지 않거나 미루는 경향도 나타나면서 첫째 아이를 가지는 시기가 지연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월 혼인건수는 2만5,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00건(7.1%) 감소했다.

한편 5월 사망자 수는 2만3,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명(0.4%) 늘었다. 이혼은 9,700건으로 400건(4.3%) 증가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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