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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오를까… 경북 영천 신녕면 40도 돌파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관측 기온 40도를 넘어서는 곳이 나왔다. 기상청은 경북 영천 신녕면 신녕초등학교에 위치한 자동기상관측(AWS) 기기에서 24일 오후 3시37분 기준 40.3도가 기록됐다고 밝혔다.

무인 시스템인 AWS의 기록은 방재용이어서 기상청의 지역별 대표 관측소 기록과는 다르다. 다만 신녕면 AWS는 관측 품질을 높이는 표준화 작업이 이뤄진 것이어서 기록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40.3도가 기록된 신녕면이 분지 등 지형적 특성 탓에 유독 더 기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공식 기록을 측정하는 지역별 대표 관측소에서도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 나왔다. 경북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39.6도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기온 공동 5위에 해당한다. 20세기 초반 현대적인 기상 관측 이래 이날 의성보다 더 높은 기온 기록은 대구 40.0도(1942년 8월 1일), 충북 추풍령 39.8도(1939년 7월 21일), 경북 경주와 대구 39.7도(각각 2017년 7월13일과 1942년 7월 28일) 등 4차례뿐이었다.

이날 경기도 여주 흥천면에서도 AWS로 낮 최고 40.3도가 기록됐다. 그러나 이곳 기기는 아직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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