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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플라스틱 빨대 Out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환경보호를 위해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을 포함한 2만8000여개 매장에서 2020년까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슨 CEO는 “커피와 서비스에 대한 우리의 열망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입술이 닿는 부분이 살짝 솟아오른 뚜껑을 도입할 예정이다. 프라푸치노 음료를 주문하거나 빨대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종이나 생분해성 물질로 만든 빨대가 제공된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방침으로 연간 10억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를 제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플라스틱 빨대는 해양생물을 위협하고 환경을 오염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2015년에는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콧구멍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혀 호흡 곤란을 겪는 바다거북이가 발견돼 논란이 됐다.

샘 애시 플라스틱오염센터 연구원은 플라스틱 빨대가 썩는 데 200년 정도가 걸린다고 주장했다.

맥도날드도 영국과 아일랜드의 모든 지점에서 9월부터 종이 빨대로 교체하고 2019년부터 미국과 다른 국가의 매장에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조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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