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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절친 셸던 애덜슨 “北에 카지노 개장하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절친이자 카지노 재벌인 셸던 애덜슨(85·사진)이 북한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혔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애덜슨은 지난달 말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한 자선행사에서 “나는 북한에 다시 가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한의 전쟁을 끝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카지노뉴스데일리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덜슨은 “내가 북한에 가려는 건 북한과 싸우려는 게 아니라 북한에 카지노를 개장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유대인인 애덜슨은 2016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최대 후원자였다.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서 대규모 카지노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만약 연내 종전선언이 이뤄지고 북·미 관계가 급진전되면 내년에 개장하는 강원도 원산관광특구에 애덜슨의 카지노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개발 중인 원산관광특구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카지노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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