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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직장여성 “2자녀 원하지만 현실은 1명 가능”



2040 직장여성들은 결혼 후 2명의 자녀를 갖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1명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40 여성 직장인 516명을 조사한 결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 수가 2명이라는 대답이 63.2%로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3명(16.0%) 1명(13.6%)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1명을 생각하고 있다는 대답이 47.9%로 가장 많았다. 낳지 않겠다는 답변도 15.5%였다.

낳고 싶은 자녀 수보다 현실적 여건을 고려한 자녀 수가 적은 데는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저출산 원인으로 소득·고용 불안을 꼽은 응답자가 30.6%로 가장 많았고 사교육비 부담(22.3%)이 뒤를 이었다.

자녀가 있는 직장여성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은 35.8%에 그쳤다. 평균 육아휴직 기간은 8.9개월이었다. 300인 이상 기업은 50%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반면 50∼299명 규모의 기업은 38.5%, 50인 미만은 28.9%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육아휴직 사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에게 양육 도움을 받는 경우(40.6%)가 가장 많았고 이어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이용(23.6%), 스스로 양육(21.2%) 순이었다.

미혼 직장여성 중 향후 결혼계획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결혼할 것’이라는 응답은 39.4%에 그쳤다. 반면 결혼하지 않을 것(26.3%)이나 모르겠다(34.3%)는 응답은 60.6%에 달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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