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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직원들 줄줄이 떠나… 1년새 141명 이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머문 최근 1년간 백악관 직원의 이직률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AP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총 141명이 백악관을 떠났다. 전체 백악관 직원 중 37%에 이르는 높은 수치다.

백악관 최고위급 참모들만 따로 계산하면 이직률은 수직 상승한다. 전체 참모 10명 중 6명 수준인 61%가 사임했다. 이전 5개 정부 중 최고위급 참모를 가장 많이 떠나보낸 빌 클린턴 행정부 이직률이 42%임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직군별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무역 정책을 담당하는 참모의 교체가 잦았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정책에 반발해 지난 3월 사임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한 4월에는 백악관 외교안보라인이 대대적으로 강경파로 재편됐다. 전임 국가안보보좌관 허버트 맥매스터는 가장 먼저 경질됐다. 토머스 보서트 국토안보보좌관과 마이클 앤턴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나디아 섀드로 NSC 부보좌관, 롭 조이스 사이버안보 책임자 등도 줄줄이 백악관을 떠났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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