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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덴마크 상대로 ‘무서운 뒷심’


호주가 90분 동안 덴마크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유쾌한 반란을 꿈꿨지만 아쉽게 승리를 가져가진 못했다.

호주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지난 16일 프랑스전에서 1대 2로 패한 호주는 이날 무승부로 대회 첫 승점을 챙겼다. 쉽지는 않지만 16강행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호주는 전반 7분 만에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호주는 양쪽 측면을 활용한 역습으로 반격했다. 전반 36분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통해 상대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마일 제디낙이 가볍게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호주는 후반 들어 덴마크를 줄기차게 몰아붙였지만 결국 골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앞서 스페인은 21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전반 내내 이란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으나 후반 9분 터진 디에고 코스타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지켜내며 대회 첫 승을 올렸다.

경기 초반 스페인의 공격은 통하지 않았다. 이란은 최전방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을 비롯한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페널티 박스까지 내려오는 등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왔다.

스페인의 골도 행운이나 다름없었다. 이란 수비진이 걷어낸 공이 코스타의 무릎에 맞은 뒤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란의 질식 수비에 막혔던 스페인은 이 골이 없었다면 의외의 결과를 마주할 뻔했다.

우루과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조 2차전에서 전반 23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왼발슛에 힘입어 1대 0으로 이겨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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