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락사무소 8월 중순까지 개소

정부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오는 8월 중순까지 개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8월 중순까지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한 회의 참석자가 전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남북 간 긴밀한 협의와 민간 교류·협력을 보장하기 위해 개성에 설치키로 했다. 남북은 지난 1일 고위급 회담에서도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설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군 통신선 복구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의 문제는 미국과 유엔과도 긴밀히 협의해야 할 사안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 관계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설 준비를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 연락사무소로 쓸 건물의 개보수 공사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리 측 인원 17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개보수 공사 착수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귀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 일부 사무 공간에 대한 청소와 전기 점검, 배관 작업 등을 실시했다. 준비 작업은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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