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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극장골’… 잉글랜드, 튀니지에 진땀승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G조 1라운드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잉글랜드는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튀니지에 2대 1로 이겼다. 신화뉴시스


2018 러시아월드컵 G조 1라운드 결과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예상대로 각각 승리하며 승점 3을 챙겼고 2강 구도를 만들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튀니지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25·토트넘 홋스퍼)의 득점포가 전반 11분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했다. 튀니지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나온 공을 재빠르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수비수의 불필요한 반칙으로 튀니지에 페널티킥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45분이 지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잉글랜드가 21위 튀니지와 비기는 이변이 벌어질 것으로도 보였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이때 케인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극적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2015년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케인은 이번이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케인은 월드컵 첫 출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3차례 슈팅에 2골을 뽑아내는 결정력도 선보였다.

FIFA 랭킹 3위 벨기에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파나마(랭킹 55위)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였다. 벨기에는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혼자 추가골 두 골을 넣은 로멜루 루카쿠(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에 힘입어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파나마를 3대 0으로 이겼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를 총 동원한 벨기에는 전반전 파나마의 투지 넘치는 수비에 막히며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후반전에는 몸이 풀린 모습이었다. 파나마는 ‘선수비 후역습’ 작전으로 맞서며 저항했다. 유효슈팅 2개를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벨기에를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파나마는 벨기에의 파상공세에 무너졌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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