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달 3∼6일 평양서 농구경기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오른쪽 가운데)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왼쪽 가운데)을 비롯한 남북 체육회담 참석자들이 18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남북이 7·4 공동성명 46주년을 기념해 평양에서 농구경기를 갖기로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입장과 일부 종목 단일팀 구성도 확정됐다.

남북은 18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체육회담을 갖고 4개항으로 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우리 측에서는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수석대표로 양측에서 3명씩 회담에 나섰다.

남북은 다음 달 3∼6일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 북측 예술단이 방남하는 가을에 서울에서 다시 농구경기를 하기로 했다. 남북통일농구경기는 2003년 평양에서 열린 이후 지금까지 15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 ‘농구 마니아’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경평축구’ 부활을 언급하자 농구경기 개최를 역제안했다.

남북은 또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 문제에서도 합의를 이뤘다. 남북은 평창 동계올림픽 때처럼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는 ‘COR’, 깃발은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 노래는 ‘아리랑’으로 정했다. 단일팀 종목 선정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 국제 체육기구들과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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