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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 첫 美연방 하원의원 꿈이 눈앞에

선거운동본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5일(현지시간) 연방 하원의원 후보를 정하기 위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한국인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인 여성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 도전하는 영 김(한국이름 김영옥·56·사진) 후보가 득표율 1위를 기록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진출하게 됐다.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미 언론들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출신인 공화당 소속 영 김 후보가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39지구(노스 오렌지카운티) 프라이머리에서 1만8637표를 획득, 2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보도했다.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는 19%로 2위, 공화당 필 리베라토레 후보가 14%로 3위에 올랐다. 영 김 후보는 시스네로스와 본선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당적과 상관없이 1, 2위 득표자가 본선에 오르는데, 당내에서도 많은 후보가 난립해 경쟁을 벌여 ‘정글 프라이머리’로도 불린다. 영 김 후보가 출마한 39지구에는 17명의 후보가 나섰다.

영 김 후보가 프라이머리에서 1위로 본선에 오른 만큼 당선 가능성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영 김 후보가 중간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6년 만에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39지구는 한인 밀집지역인 풀러턴이 속해 있는 곳으로 은퇴를 선언한 ‘지한파’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영 김 후보는 1990년 로이스 위원장과 인연을 맺은 뒤 20여년간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보좌관 시절 한미의원연맹 실무를 맡기도 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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