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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맛으로 세계인 즐겁게 만듭니다”



“샘표는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연두’는 그 첫 번째 결실입니다.”

박진선(사진) 샘표 대표는 30일 서울 충무로 ‘샘표 우리 맛 공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가을 미국 시장에 연두를 본격적으로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샘표는 오는 7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연두’를 소개하는 체험 공간인 스튜디오를 오픈한다. 1946년 창업 이래 지속해온 장 연구 과정에서 개발한 연두는 콩 발효를 기반으로 한 100% 순식물성 제품이다.

박 대표는 “세계적인 식문화연구소인 스페인의 알리시아 연구소에 연두를 처음 갖고 갔을 때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2주 만에 ‘매직소스’라고 부르더라”며 일화를 소개했다. 알리시아 연구소에서는 테스트를 통해 연두가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음식에도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입증했고, 고기나 닭이 아닌 콩을 발효한 건강식이라는 점을 특히 높게 평가했다.

샘표는 지난달 삼성전자와 손잡고 샘표 우리 맛 공간에 ‘삼성 쿠킹스튜디오’를 개관했다. 박 대표는 “요리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될 것이고 삼성전자와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의 조부인 샘표 창립자 고(故) 박규회 선대회장이 함경남도 출신이어서 최근 남북경협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대표는 “대북사업은 북한의 상황을 보고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북한 사람들도 간장 된장은 먹지 않겠느냐”고 긍정적인 여운을 남겼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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