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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신혼살림·연평도 자원근무… 부부해병 17쌍 “서해수호 이상무!”

서해 최전방 섬 백령도와 연평도에 해병대 부부 17쌍이 국토수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병대 사령부는 20일 “군인 부부만이 나눌 수 있는 전우애로 서북도서와 가정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면서 이들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백령도에는 10쌍의 해병 부부 군인이 배치돼 있다. 이 중 한대흠(27)·정승현(26) 부부는 신혼살림을 백령도에 차렸다. 부대 재정 업무를 담당하는 아내 정 중위가 먼저 백령도 근무를 명받았다. 한 중위는 해병 1124기로 백령도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5년 해병대 장교로 입대해 포항에서 근무 중이었다. 해병대는 두 사람의 근무지가 서로 멀리 떨어져 결혼식 준비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부부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한 중위를 백령도로 배치했다. 부부는 지난 2월 화촉을 밝혔다.

연평도에 복무 중인 부부 군인 7쌍 중 김곤(37) 상사와 이혜정(29) 하사 부부는 연평도에서 시설물 점검과 인사행정 업무 등을 맡고 있다. 이 하사는 남편 김 상사가 연평도에 배치된 후 연평도 근무를 지원했다. 이 부부는 막 돌이 지난 쌍둥이 아들을 키우며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해병대는 육아시설 마련, 탄력근무제 도입 등 격오지 근무자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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