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가 국내 출시한 지 58일 만에 개통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시리즈 평균 판매 속도보다는 빠르지만 직전 모델인 갤럭시 노트8보다는 10일, 갤럭시S8 시리즈보다는 21일 늦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6일 출시한 갤럭시S9 시리즈가 13일 개통량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갤럭시 시리즈만 보면 갤럭시S9 시리즈의 판매 속도는 갤럭시S8 시리즈(37일), 갤럭시S2(40일)에 이은 3번째다. 갤럭시S3(60일)와 갤럭시S1(70일) 등 갤럭시S1∼S8 시리즈까지 100만대 돌파 평균 속도는 약 69일이다. 다만 갤럭시S9 시리즈는 갤럭시S8 시리즈, 갤럭시 노트8(48일)로 이어지는 최근 플래그십 모델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8의 흥행에는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의 반사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시리즈가 외부의 우려보다는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폰 중 처음으로 국내에 완전 자급제 모델을 출시한 데다 체험 부스 등 체험형 마케팅을 펼친 게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갤럭시S9 판매 100만대 넘었다… 늦었지만 ‘선방’
입력 : 2018-05-15 19: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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