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전부, CIA… 북미 정예멤버 총출동



北 김영철·이용호·이수용 대남·대미 외교라인 수행
美 폼페이오·앤드루 김 등 CIA·국무부 라인이 핵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북·미 양국의 수행 인원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정상회담을 물밑 조율한 북한 통일전선부와 미 중앙정보국(CIA) 라인뿐 아니라 비핵화 의제 논의를 위해 외무성, 미 국무부 핵심 인사들까지 대거 수행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이번 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김영철은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 위원장의 면담에도 배석하는 등 대외 정책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또 이수용 당 국제부장과 이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포함하는 대미 외교라인 역시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을 모두 수행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자격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미국 측 핵심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폼페이오 장관이다. 그는 CIA 국장 시절부터 북·미 대화에 깊이 관여했고, 최근 두 차례 방북을 통해 회담 의제를 조율하는 등 북·미 정상회담 성사의 막후 역할을 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면담에 함께 자리했던 앤드루 김 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 역시 수행원단에 포함될 전망이다.

여기에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국무부에서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수전 손턴 동아태차관보 대행 역시 밀도 있는 비핵화 의제 논의를 위한 필수 인력으로 꼽힌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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