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MBC)을 끝낸 유재석이 전 세계 190개국 1억2500만 시청자를 보유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예능에 도전한다. 세계 최대의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제작한 첫 번째 예능 ‘범인은 바로 너!’에 유재석까지 출연하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태다.
유재석은 3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다.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다는 게 기존 예능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범인은 바로 너!’는 7명의 허당 탐정단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가는 추리 예능이다. ‘런닝맨’ 등을 연출했던 조효재 PD, 장혁재 PD, 김주형 PD 등 스타 제작진이 합류한 컴퍼니 상상과 넷플릭스의 합작품이다. 유재석과 배우 안재욱 이광수 박민영, 가수 김종민 세훈(엑소) 세정(구구단) 등이 출연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25개 언어로 자막이 제공된다.
일각에서는 유재석이 주류 방송이 아니라 넷플릭스를 택한 게 세계 시장에 진출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재석은 “세계적으로 방송되는 것 때문에 선택한 건 아니다. 오히려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된다”고 했다.
유재석은 “특별 출연자가 갑자기 나와서 역할에 몰입해 연기를 한다. 그런 점은 우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예능에는 특별 게스트만 56명이 나온다.
‘범인은 바로 너!’의 가장 큰 특징은 서사가 있는 예능이라는 점이다. 수사 드라마처럼 극적인 설정을 만들어 놓고 예능의 리얼리티를 버무렸다.
‘범인은 바로 너!’는 4일 넷플릭스에서 처음 공개된다. 매주 금요일 2편씩 5주 동안 방송된다. 넷플릭스 가입 후 첫 한달은 무료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