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전설의 변호사’로 6년 만에 안방 컴백



배우 장동건(사진 왼쪽)이 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KBS 수목드라마 ‘슈츠(Suits)’가 그의 복귀작이다. ‘슈츠’는 미국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장동건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슈츠’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출연한 영화들이 대체로 어두웠다. 비운의 주인공을 많이 하다 보니 밝고 경쾌한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참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장동건은 2012년 ‘신사의 품격’(SBS) 이후 영화에 매진해 왔었다.

‘슈츠’에서 장동건이 맡은 배역은 전설적인 변호사 최강석이다. 능력과 매력을 모두 갖춘 완벽한 남자다. 장동건은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 “능력·재력·외모 싱크로율 100%다. 연기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다만 위트가 조금 부족해 보충해 나가고 있다”고 위트 있게 답했다.

이 드라마에서는 장동건이 맡은 최강석과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진 가짜 신입 변호사 고연우(박형식·오른쪽)의 호흡이 중요하다. 두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그림이 얼마나 흡인력 있느냐가 관건이다. 장동건은 “초반 촬영이지만 박형식씨와 재밌게 하고 있다. 중후반을 지나면서는 애드리브를 기대해도 좋을 정도로 호흡을 잘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진우 PD는 “그림이나 느낌에서부터 두 사람은 최적화돼 있다. 캐스팅 1순위를 섭외해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원작 드라마의 인기가 워낙 높다 보니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제작사인 몬스터유니온 측은 오래전부터 공들인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동건은 “혹시 흉내내게 될까봐 원작은 시즌1 중반만 보다가 덮었다. 미드와는 다른 호흡과 다른 매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5일 밤 10시 첫 방송.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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