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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격화되면 국제유가 ‘80달러’까지 상승

지중해에 배치됐던 미국 해군 순양함 몬테레이에서 14일(현지시간) 시리아를 향해 토마호크 함대지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영국, 프랑스의 공습 이후 시리아 내전이 격화될 경우 현재 60달러대인 국제유가가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미 경제지 포천이 14일(현지시간) 투자은행 JP모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JP모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시리아 공습 몇 시간 전에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시리아 내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이 개입하면서 중동 전체가 불안정한 상태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도 13일 올해 북해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에서 71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56달러에서 66달러로 올렸다.

실제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4일 한때 배럴당 72.83달러에 거래돼 2014년 11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한 주 사이에 8.2% 오른 것이다. WTI 5월물 가격도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7.39달러에 거래를 마쳐 역시 한 주 만에 8.6% 급등했다.

다만 포천은 시리아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더라도 배럴당 115달러까지 치솟았던 2014년 중반 수준으로는 유가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연가스를 비롯한 다른 에너지가 유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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