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 발랄~ 뿜뿜… 4월 가요계 ‘걸그룹 대전’

트와이스
 
에이핑크
 
러블리즈
 
EXID
 
오마이걸 반하나


트와이스, 단숨에 음원차트 석권
에이핑크, 10개월 만에 싱글앨범
러블리즈, 봄 콘셉트 23일 새 앨범
EXID, 멜로디·의상 복고풍 변신
오마이걸 반하나, 깜찍 팝업앨범


올해 가요계의 4월은 ‘걸그룹의 달’이라고 해도 좋다. 인기 걸그룹들의 컴백이 쏟아져서다. 이들은 주로 봄에 걸맞은 밝고 경쾌한 에너지가 담긴 신곡을 들고 나온다.

9일 미니앨범 5집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를 발표한 그룹 트와이스는 달콤한 노래와 안무로 무장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11일 멜론 지니 벅스 엠넷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8개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이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박진영이 지난해 히트곡 ‘시그널(Signal)’에 이어 두 번째로 트와이스를 위해 작사·작곡했다. 사랑을 모르는 소녀들의 호기심과 상상을 다룬 내용의 댄스곡이다. 미니앨범인데도 선주문 35만장을 넘기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앨범 수록곡 6곡 중 멤버인 정연과 채영은 ‘스위트 토커(Sweet Talker)’를, 지효는 ‘호!(Ho!)’를 작사했다.

데뷔 7주년을 맞은 에이핑크는 팬들에게 초점을 맞춘 활동을 펼친다. 데뷔일인 19일에 맞춰 10개월 만에 싱글앨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내놓는다. 이들은 2012년 ‘4월 19일’부터 2015년 ‘새끼손가락’, 2016년 ‘네가 손짓해주면’, 지난해 ‘올웨이즈(Always)’까지 데뷔일마다 팬들을 위한 노래를 선물해왔다. 신곡도 이런 흐름의 일환이다. 오는 21일에는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팬미팅 ‘핑크 시네마(Pink Cinema)’를 갖는다.

러블리즈는 오는 23일 미니앨범 4집 ‘치유’로 돌아온다. 지난해 11월 미니앨범을 발표한 뒤 5개월 만이다. 러블리즈는 지난 2월에 열린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2’의 마지막 날 공연에서 이달 컴백하겠다고 예고했다.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이들은 새 앨범에서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엑스아이디(EXID)는 지난 2일 싱글앨범 ‘내일해’를 내놓았다. 인기 프로듀서 신사동 호랭이와 멤버 LE가 작사·작곡했다. 1990년대에 유행한 뉴 잭 스윙 장르로 복고풍의 멜로디가 특징이다. 헤어지자는 말을 할 거면 내일하라는 내용이다. 음악뿐 아니라 의상도 복고풍이다. 통 넓은 청색 멜빵바지와 커다란 링 귀고리를 하고 나온다.

오마이걸도 이달 들어 첫 유닛인 ‘오마이걸 반하나’로 활동하고 있다. 멤버 7명 중 효정 비니 아린이 3인조로 뭉쳤다. 이번에 발표한 팝업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4곡이 실렸다. 타이틀곡은 알레르기가 있어 바나나를 먹지 못하는 원숭이가 바나나 우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행복해하는 내용이다. 게임 음악처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독특한 의상이 특징이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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