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5승·20홈런 이상 할 수도”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최다안타(3085개) 기록에 빛나는 야구계 원로 장훈(78)이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사진)를 극찬했다.

장훈은 8일 일본 TBS ‘선데이모닝’에 출연해 오타니의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에 대해 “2경기는 몰라도 3경기 연속 홈런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연일 수도 있고, 미국 투수의 수준이 떨어졌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오른쪽 발을 올리지 않고 친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타니가 MLB의 빠른 직구에 대응하기 위해 시즌 전 신속하게 타격폼을 수정한 것을 칭찬한 것이다.

장훈은 “스즈키 이치로는 7년 정도를 원래 자세대로 하다가 메이저리그 투수에 대응하기 위해 오른쪽 발을 들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훈은 “오타니가 15승·20홈런 이상을 달성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장훈은 “30경기 정도는 해봐야 (오타니의 실력을) 알 수 있다”고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오타니도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뒤 “내 스윙을 할 수 있을 때는 괜찮지만, 투수들을 많이 만나면 다음 수준으로 올라가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며 끝없는 노력을 강조했었다.

이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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