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모래언덕에서 그물을 고치는 여인들’ 6월 프랑스 경매… 낙찰가 65억원 예상



네덜란드 출신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그림이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경매 시장에 나온다.

고흐의 초기 작품인 ‘모래언덕에서 그물을 고치는 여인들’(사진)이 오는 6월 4일 프랑스 파리 경매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고 29일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낙찰가가 500만 유로(약 65억6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국제 예술품 시장이 한창 호황인 것과 고흐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액수가 더 치솟을 수 있다.

이 그림은 고흐가 29세 때인 1882년 네덜란드 서부 스케브닝겐에서 그린 유화 작품이다. 유럽의 한 수집가가 소장했다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전시된 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으로 옮겨져 수년간 보관됐다.

고흐 작품 중 역대 최고 경매가는 ‘가셰 박사의 초상’으로 1990년 8250만 달러(약 880억원)에 팔렸다. 폴 가셰 박사는 고흐의 친구이자 주치의였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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