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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깻잎전·고소애떡볶이 식용 곤충 음식, 맛은 어떨까

충남도농업기술원이 선보인 귀뚜라미샐러드. 볶은 귀뚜라미를 치즈와 양상추, 건포도 등과 섞어 만든 샐러드다. 충남도농업기술원 제공


‘굼벵이깻잎전, 귀뚜라미샐러드, 고소애떡볶이….’

충남도농업기술원이 20일 식용 곤충을 이용한 이색 요리 실습 행사를 개최했다. 요리 실습에는 충남산업곤충연구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했고 한국곤충요리연구소 송혜영 박사가 식용 곤충을 이용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실습에서는 굼벵이깻잎전, 고소애떡볶이, 귀뚜라미샐러드 등 3개 요리를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고 시식하며 곤충 요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굼벵이깻잎전과 고소애떡볶이는 분말을 활용해 요리를 만들고 귀뚜라미샐러드는 볶은 귀뚜라미를 치즈와 양상추, 건포도 등의 재료와 섞는 방식이다.

국내 식용 곤충은 메뚜기와 누에 번데기, 갈색거저리 애벌레,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장수풍뎅이 애벌레, 쌍별귀뚜라미, 꿀개미까지 7종이다. 곤충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칼슘, 철, 아연 등 영양소가 풍부해 주류 식품의 대안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곤충은 가축보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단백질을 얻을 수 있고 환경오염도 미미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며 “영양과 건강, 환경 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활용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성=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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