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복서’ 메이웨더 주니어 UFC 진출하나

사진=AP뉴시스


은퇴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사진·미국)가 종합격투기(MMA) 라이선스를 취득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 진출을 본격 타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메이웨더는 20일(한국시간) 미국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MMA 프로선수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곧 트레이닝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나의 손(복싱) 기술에는 확실한 자신감이 있지만 레슬링과 발 기술을 단련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전 UFC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훈련할 것이다. 6∼8개월의 준비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6년 프로복싱에 데뷔한 메이웨더는 통산 50전 전승을 거둔 전설적인 선수다. 2015년 매니 파키아오(40·필리핀)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이겼고, 지난해 8월에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와의 복싱 대결에서 10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UFC 진출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내가 원하면 UFC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 3∼4경기를 계약하고 10억 달러(약 1조원)를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작 UFC 계약설이 보도되자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돈 냄새’를 잘 맡기로 유명한 메이웨더의 UFC 진출설을 반박하는 이는 많지 않다.

메이웨더는 파키아오와 맞붙은 뒤 대전료 1억5000만 달러(약 1774억원)를, 맥그리거와의 경기에서는 1억 달러(약 1127억원)를 챙겼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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