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유벤투스 ‘리턴 매치’ 벌인다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지난 시즌 대회 결승에서 만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리턴 매치를 벌인다.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클럽 간의 정면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6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2017-2018 UCL 8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우크라이나의 축구 전설 안드리 세브첸코가 대진 추첨자로 나섰다.

지난 시즌 대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와 2년 연속 ‘창과 방패’의 맞대결을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결승에서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사진)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4대 1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오른쪽 사진)이 버틴 유벤투스를 제압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은 부폰이 지난 시즌의 패배를 설욕하고 우승반지를 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EPL 소속 클럽들은 대회 16강에 다섯 팀이나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홋스퍼가 8강행에 실패하며 맨시티와 리버풀만 살아남았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8강 격돌로 4강에서는 단 하나의 EPL 클럽만 남게 됐다.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시티(26승3무1패)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 리버풀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진진한 매치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스페인)는 AS 로마(이탈리아)와 8강전을 치른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은 세비야(스페인)와 맞붙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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