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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70개국서 출시 “판매량 前作 뛰어넘을 것”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를 16일 공식 출시했다. 갤럭시S9이 1차로 출시된 국가는 한국과 미국, 중국 등 70개국이다. 3월 말까지 110개국으로 출시 국가가 늘어날 예정이다.

갤럭시S9은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 모션)와 증강현실(AR) 이모지 등 카메라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공식 출시에 맞춰 디즈니와 협업한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 AR 이모지도 제공한다.

카메라 성능과 기능이 개선된 것을 제외하고는 갤럭시S9이 전작인 갤럭시S8과 큰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예약판매 실적은 기대보다 낮은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갤럭시S8 예약판매 실적의 70∼80%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돼 교체 수요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도 부진한 실적에 반영됐다.

다만 삼성전자가 공언한대로 갤럭시S9이 전작의 판매량은 무난하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무엇보다 갤럭시S9을 견제할 강력한 경쟁자가 당장은 눈에 띄지 않는다.

판매시기가 삼성전자가 역대 가장 많이 판매한 갤럭시S7의 교체 주기와 맞물렸다는 것도 호재다. 갤럭시S7은 출시 첫해 4700만대가 판매됐다. 여기에 4100만대가 팔린 갤럭시S6의 교체 수요까지 더해지면 갤럭시S9은 갤럭시S8보다 많이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S8은 38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선 갤럭시S9이 4000만∼4200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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