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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이긴 감동의 드라마 시작… 평창 패럴림픽 역사적 개막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9일 강원도 평창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성화 점화 축포가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1988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패럴림픽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평창=최현규 기자


장애인 선수들의 지구촌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열정의 불꽃과 함께 막을 올렸다.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1988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이다.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참가한 역대 동계패럴림픽 최대 규모다.

한국 선수단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대회 전 종목에 3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0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0 캐나다 밴쿠버패럴림픽에서의 18위다.

북한은 사상 최초로 동계패럴림픽에 선수단(선수 2명, 임원 18명, 참관선수 4명)을 파견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은 노르딕스키의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 선수로 나선다.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미국 대표단장인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일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등 귀빈들이 참석해 대회 성공을 기원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개회식 연설에서 “멋진 이야기, 놀라운 성취, 감동적인 드라마, 이 모든 것은 꿈에서부터 시작한다. 평창에 모인 패럴림픽 선수들은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을 해낼 것이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평창=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사진=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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