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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조규만 경희대 특혜입학 사실로… 교육부, 입학취소 요구

정용화(왼쪽)와 조규만.


경희대 대학원 조사 결과 발표
조권도 특혜… 학위취소 요구
면접위원장 등 교수 7명 징계


교육부는 5일 연예인 특혜 의혹이 불거졌던 경희대 대학원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연예인에 대한 입학이나 졸업을 취소토록 요구했다. 입학취소 대상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한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와 사업가 김모씨, 석사과정에 합격한 가수 조규만 등 3명이다. 졸업취소 대상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한 그룹 2AM의 리더 조권이다.

입학취소 대상자들은 2017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응용예술학과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수시전형에서 면접을 보지 않고 합격했다. 교육부는 당시 학과장이자 면접심사위원장이었던 이모 교수가 주도해 면접 점수를 허위로 준 것으로 파악했다. 교육부는 이 교수 등 교수 7명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했다.

조권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심사를 제대로 받지 않고 졸업했다.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은 공연 등을 통해서도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관행적으로 학생이 제출한 유인물이나 영상물 등으로도 졸업을 허용했다. 조권은 2017학년도 1학기 석사학위 심사과정에서 공연을 열지 않고 유인물을 제출한 것만으로 심사를 통과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찰 수사결과와 교육부 처분심의회 등을 거쳐 관련자 중징계를 요구할 것”이라며 “경희대가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학생 모집정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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