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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우, 설상 첫 메달의 꿈 무너지다

최재우가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2차 결선에서 두 번째 점프를 하고 내려오던 중 넘어지고 있다. AP뉴시스


男 프리스타일 모굴 2차 실격

‘스노보드 천재’ 클로이 김
女 하프파이프 결선 직행

女 바이애슬론 獨 달마이어
평창올림픽 첫 2관왕 올라


한국 동계스포츠 사상 설상 종목 첫 메달을 노리던 최재우(24)가 아쉽게 2차 결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최재우는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2차 결선에서 두 번째 점프를 하고 내려오던 중 넘어지면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최재우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2차 결선에서 실격으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재우는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그는 이날 앞서 열린 2차 예선에서 81.23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합류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또 이어 열린 1차 결선에서도 78.26점으로 20명 가운데 10위로 12명이 승부를 펼치는 2차 결선에 올랐으나 최종 결선 진출엔 실패했다.

앞서 ‘스노보드’ 천재로 불리는 한국계 클로이 김(18)은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5.50점을 거둬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클로이 김은 유일하게 90점이 넘는 성적을 거뒀다.

캐나다 피겨 대표팀은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에서 팀포인트 7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캐나다팀을 이끈 패트릭 챈(27)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팀이벤트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하며 베테랑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179.75점으로 1위에 오르며 캐나다에 팀포인트 10점을 보태기도 했다. 챈은 세계무대를 평정했지만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다. 4년 전 소치올림픽 때에는 개인전 남자 싱글 은메달, 팀이벤트 은메달을 따는 데 만족했어야 했다. 챈은 이미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한편 여자 바이애슬론의 로라 달마이어(25·독일)는 평창올림픽 첫 2관왕에 올랐다. 달마이어는 12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10㎞ 추적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10일 여자 스프린트 7.5㎞에서 금메달을 딴 달마이어는 이번 우승으로 첫 다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러시아의 ‘피겨 신동’ 알리나 자기토바(16)는 팀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157.97점)을 뛰어넘는 158.08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평창=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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