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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계기 복음으로 하나 될 것… 평화 올림픽 넘어 영적 올림픽 기대”

서석근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장이 8일 강원도 평창 대관령면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앞에서 지역 교계가 펼칠 대회 지원활동을 설명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을 넘어 영적 올림픽이 될 것입니다.”

8일 강원도 평창 대관령면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앞에서 만난 서석근(66)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강기총) 회장의 얼굴엔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그는 2000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민운동에 앞장섰다. 2016년 4월 강기총 회장에 취임하면서 교계의 선교·봉사 활동을 이끌고 있다.

서 회장은 “2000년부터 강원지역 교계는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소외된 강원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목적으로 ‘백두대간 횃불기도회’를 개최했다”면서 “2018명 합창단 조직, 미주지역 올림픽 홍보, 심야기도회 개최 등으로 꾸준히 준비했던 동계올림픽이 18년 만에 현실화돼 무척 감격스럽다”고 했다.

그는 “백두대간 횃불기도회 개최의 여세를 몰아 1년 뒤 강기총을 조직했으니 교계와 평창 동계올림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면서 “지난 2년간 대회 홍보를 위해 전국과 미주 지역을 순회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서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갖는 영적 의미가 크다고 했다. 서 회장은 “북한의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한창 고조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평창과 강릉에 기회를 주신 것은 세대, 이념, 지역을 넘어 올림픽을 계기로 복음으로 하나 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서 모인 참가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하나님의 세계 경영이 드러나는 동시에 침체된 지역교회가 부흥하는 영적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총은 이날 서 회장이 담임하는 강릉 반석감리교회에서 ‘올림픽 전야 찬양제’를 개최하면서 스포츠 선교활동에 본격 돌입했다(표 참조). 미주 한인 목회자와 교포 2세 등 31명의 ‘미 동부 평창올림픽 찬양선교단’은 찬양제에서 ‘축복하노라’ 등의 찬양을 선보였다.

서 회장은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끝나면 2년 임기의 강기총 회장직도 마친다”면서 “3수 만에 유치한 동계올림픽이 좋은 영적 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기도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강기총은 대회 기간 중 1만5000장의 스카프와 쪽복음 3만권, 전도지 9만장을 배포한다.

평창=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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