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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남매, 금맥 캘 채비 본격화

우리나라 동계종목 중 최다 메달밭으로 불리는 쇼트트랙 대표팀의 이유빈, 김예진, 서이라(오른쪽부터)가 5일 평창 동계올림픽 강릉선수촌으로 입촌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강릉=윤성호 기자


동계 최고 효자 종목 쇼트트랙, 강릉선수촌 입촌

심석희 “부상없이 경기 잘 할 것”
피겨 男 싱글 차준환도 강릉 입성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밭’을 일굴 최고의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강릉선수촌에 입촌했다.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인 심석희와 최민정을 비롯해 서이라, 임효준 등 쇼트트랙 대표팀은 5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하며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달 코치와의 불화로 인한 폭행 파문과 선수촌 이탈로 마음고생을 했던 심석희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선수촌에 들어섰다. 그는 “우선 여기까지 오게 되니 (올림픽이)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하는 단계니까 부상 없이 잘 하도록 하겠다”고 입촌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얼마 전에 제 생일이었는데 대표팀 선·후배들이 잘 챙겨줘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선수촌에 복귀한 직후 그는 지난달 30일 생일을 맞아 대표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밝은 표정으로 선수촌에 모습을 드러낸 최민정은 “선수촌에 입촌해 설레기도 하고 좀 긴장도 된다”며 “(준비는) 잘 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매체에서 전관왕을 예상했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는 “아마 국제빙상연맹(ISU) 랭킹을 보고 그렇게 예측을 한 것 같다”며 “가능성이 있다면 늘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최민정의 세계랭킹은 1500m 1위, 500m·1000m 2위다. 선수들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6일부터 본격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인 차준환은 이날 밤 늦게 강릉에 도착했다. 차준환은 선수촌 인근 개인 숙소에 짐을 풀었다. 6일 정식 입촌한다.

강릉=이상헌 기자

사진=윤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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