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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수호랑] 개막 코앞인데 스케이트 날에 발목이… 부상 주의보

사진=AP뉴시스


노르웨이 男 빙속 호바르 뵈코
스케이트 날에 발목 부근 베어
강원소방본부 구급팀 응급 치료


노르웨이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호바르 뵈코(31·사진 앞쪽)가 지난 4일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훈련 도중 넘어지며 자신의 스케이트 날에 발목 부근을 베었다. 뵈코는 사고 직후 선수촌 폴리클리닉으로 이송됐다.

강원소방본부 산하 강릉 오벌 소방CP(커맨드포스트)는 뵈코가 전날 오후 훈련 중 넘어져 왼쪽 발목 위쪽에 2㎝가량의 열상(피부가 찢어진 상처)을 입었다고 5일 밝혔다. 뵈코의 훈련 당시 경기장 안에는 의사 1명과 통역 1명, 구급대원 2명이 대기 중이었다. 뵈코는 빙판 위에 쓰러져 한동안 당황해 했고, 구급대원들이 그를 부축해 의무실로 옮겼다. 뵈코는 의무실에서 부상 정도가 경미함을 확인한 뒤 안정을 되찾고 스스로 구급차까지 걸어갔다.

뵈코는 2010 밴쿠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선수다. 당시 모태범이 5위였다. 뵈코는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남자 1500m는 물론 5000m와 1만m, 매스스타트, 팀추월에 출전한다.

입촌한 선수들의 훈련 중 사고는 조금씩 이어지고 있다. 북한 남자 쇼트트랙의 최은성은 지난 2일 영동대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열린 첫 공식 훈련에서 넘어져 발목을 다쳤다. 최은성은 현장에서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져 발목 부분을 봉합하는 치료를 받았다.

강원소방본부는 평창올림픽의 안전한 마무리를 위해 강릉 오벌 등에 18곳의 소방CP를 운영하고 있다. 또 설상과 빙상 경기구역에 투입할 응급구조팀을 마련했다. 모두 고품질의 응급처치와 신속한 병원 이송 능력을 갖춘 요원들이다. 설상 응급구조팀은 스키 최상급 자격을 갖춘 이들로 배치됐다.

강릉=심우삼 기자 s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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