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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모의 개회식, 추위에 발 동동… 관람객 방한 대책 마련 시급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모의 개회식을 통해 예상대로 관람객의 방한 대책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3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올림픽 모의 개회식이 진행됐다. 최종 리허설 차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오는 9일 예정된 평창올림픽 개회식과 거의 동일한 조건에 맞춰놓고 운영됐다. 진부역에서 올림픽 스타디움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했으며 자원봉사자, 행사 출연진, 대회 관계자, 관람객 등 2만여 명이 행사에 초청됐다.

기온은 영하 14도, 체감온도는 영하 22도까지 떨어졌다. 올림픽플라자는 지붕이 없어 관람객들은 평창의 매서운 칼바람에 노출됐다. 행사 내용의 사전 노출을 막고자 엄격한 보안절차를 거치면서 출입검문 시간도 길어졌다. 관람객들은 담요를 몸에 두른 채 발을 동동 구르며 행사를 지켜봤다.

조직위 관계자는 4일 “비공개 행사여서 관람객에게 보안 서약서를 받고 휴대전화에 사진 촬영금지용 스티커를 부착하면서 출입검문 시간이 꽤 소요됐다. 실제 개회식 때는 이런 절차가 없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며 “개회식 당일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효율적인 방한대책을 잘 검토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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