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시사  >  2018 평창

월드컵 통산 80승 대기록 ‘스키 여제’ 린지 본 평창 금메달 청신호

미국의 ‘스키 여제’ 린지 본이 3일(한국시간) 열린 2017-2018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활강에서 우승한 뒤 두 손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AP뉴시스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80승 고지에 올랐다. 2004년 12월 월드컵 첫 승을 따낸 이후 13년2개월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본은 3일 밤(한국시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2017-2018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활강에서 1분12초84를 기록하며 소피아 고지아(26·이탈리아)를 0.02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는 3승째다.

본은 이번 우승으로 여자 스키 선수 최다승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다승 2위는 1980년 은퇴한 안네마리 모저 프뢸(오스트리아)의 62승이다. 본은 남자 선수 최다승 기록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86승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본은 이날 평창 동계올림픽 전 마지막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두며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본은 대회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다가온 시점에 우승했다”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서는 모든 카드를 내보이지 않았다”며 “올림픽에 대비해 더 좋은 카드들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성열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