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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수첩] 평창올림픽은 ‘기상올림픽’… 기상청 113명 파견



7개 경기장 등 16개 지점
24시간 맞춤형 날씨 예보


기상청이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24시간 예보, 위험기상정보 등 맞춤형 기상예보를 제공한다. 경기장 내부와 인근에 총 10종 107개의 기상관측장비를 구축하며 24년 만에 가장 추울 것으로 관측되는 ‘한파 올림픽’ 대비에 나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기상지원단’은 총 113명(동계올림픽 69명, 패럴림픽 44명)으로 구성됐다. 1일 강원도 평창 현지에 도착, 2일 오전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나선다.

기상지원단은 24시간 당직체계를 구축해 7개 경기장과 2개 비경기장 등 총 16개 지점에 대한 지점별 예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6개 설상경기장(13지점), 슬라이딩경기장(1지점), 평창올림픽플라자(1지점), 강릉올림픽파크(1지점)가 대상이다.

기상청은 한글과 영어로 기상지원시스템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을 운영, 경기장별 기상예보, 위험기상정보, 성화봉송구간 및 주요 역과 공항의 기상정보 등을 제공한다. 레이더영상과 위성영상도 볼 수 있다. 올림픽 기간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동고속도로의 위험기상정보도 빠지지 않는다. 지난달부터는 스마트기상지원 시스템 접속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과 북미 지역 이용자를 위한 해외 전용 서비스도 병행 중이다.

기상청은 또 실시간 평창올림픽플라자(개·폐회식장) 및 12개 경기장에 대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예보와 관측, 위험기상정보를 모두 IOC와 조직위에도 전달한다. 오전과 오후 6시에 경기장별로 24시간 날씨(1시간 간격), 단기 예보(3시간 간격), 중기 예보(하루 1회) 등이 포함된 통보문을 회의장과 선수 숙소에 제공키로 했다. 외국인 선수단과 코치진을 위해 영문 서비스도 병행된다.

기상청의 서비스는 비단 경기장을 찾을 관중뿐 아니라 4년간의 노력을 쏟아낼 선수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회의 성패에서 날씨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평창=손재호 기자, 그래픽=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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