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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가전 점유율 2년 연속 1위

삼성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2년 연속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해 4분기 자사의 미국 생활가전 시장 점유율이 21.0%(금액 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점유율도 19.5%로 2년 연속 1위다.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분기 점유율이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7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연간 점유율이 11.5%로 경쟁 업체에 뒤졌으나 3년 만에 배 가까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점유율 상승 배경으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를 들 수 있다. 냉장고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23.9%, 연간으로는 22.7%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이 중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지난해 4분기 33.7%, 연간 32.7%의 점유율로 9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세탁기도 지난해 4분기 21.5%, 연간 20.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세탁물 소재·색상·분량 등에 따라 동시 또는 분리 세탁할 수 있는 플렉스워시를 포함한 혁신제품 판매 확대가 점유율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됐다.

조리기기 부문에선 전 제품군에서 점유율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특히 상단에 가스 쿡탑, 하단에 오븐을 탑재한 가스레인지의 연간 점유율은 19.7%로 선두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미국 시장에 ‘듀얼 도어’ 등 차별화된 기술·디자인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최익수 상무는 “현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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