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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드레스코드는… 남색 코트·블랙 앵클부츠로 세련미 강조

강원도 강릉을 방문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오후 강릉아트센터 점검을 위해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고 있다.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다. 강릉=사진공동취재단


존재감 과시한 현송월 패션

무릎까지 내려오는 롱코트에 어깨를 덮는 풍성한 모피 목도리를 두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은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어두운 톤의 남색 코트와 앵클부츠(발목을 덮는 구두)로 세련됨을 강조하면서 모피 목도리로 포인트를 줬다. 전체적으로 드레스코드를 블랙으로 맞춘 것은 단아한 느낌을 강조하려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21일 현 단장의 패션에 대해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를 맞춰 시크하고 세련됨을 강조했다”며 “앵클부츠는 리더의 역할을 보여주듯 세련되면서 단아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검은색과 회색이 섞인 목도리는 여우털일 가능성이 크다고 패션업계는 추측했다. 머리는 보석이 박힌 집게핀으로 깔끔한 반묶음 스타일을 연출했다.

다만 현 단장의 패션이 국내 유행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평가도 있다. 긴 길이의 모피 목도리와 살구색 스타킹은 젊은 감각과 거리가 있었다. 앞머리의 가르마를 한쪽으로 치우쳐 낸 것도 중후해 보인다는 평가다. 사전점검단 일정 내내 현 단장의 표정은 여유로웠다.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 사이에서 가끔 미소를 지었다.

현 단장은 지난 15일 판문점 실무접촉 회의 때도 깔끔한 패션으로 주목받았다. 손에 들었던 녹색 클러치백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수천만원짜리 악어가죽 가방이 맞는지 아닌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에르메스 측은 자사 제품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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