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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G-30] 메인프레스센터 개장… 세계 각국 취재 경쟁 막 올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키점프 경기가 열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지난 4일 관계자들이 막바지 점검 작업을 하고 있다. 평창=윤성호 기자


조직위, 北 선수단 환영 채비 분주
정상급 외빈 맞이할 준비도 끝내
입장권 판매도 순조… 판매율 65%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정부는 북한 선수단과 정상급 외빈 등을 맞이할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각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전 세계에 전할 취재진의 업무 공간인 메인프레스센터(MPC)가 개장하면서 취재 경쟁도 막이 올랐다.

조직위는 북한 선수단이 오면 숙소와 이동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9일 “북한 선수단이 대회 기간 동안 선수촌에서 편안하게 묵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의 참가가 확정되면 정부 부처와 협의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북한 응원단의 경우 그동안 세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 2003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2005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다. 2002년 북한 응원단은 만경봉호를 이동 수단 겸 숙소로 이용했다. 이번에도 북한 응원단은 육로 대신 해상 루트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컨벤션 센터와 콘서트홀 등에 마련된 세 군데 메인프레스센터는 9일부터 전 세계 취재진에게 개방됐다. 이곳에서는 58개국 62개 언론사와 31개국 111개 방송사, 통신사 35개 등 3000여명의 취재진이 작업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MPC에서 일하는 취재진을 위해 통신·전기 시설, 각종 편의시설을 24시간 제공한다.

각국 정상급 외빈들을 맞을 준비는 모두 끝났다.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평창올림픽 참석 의사를 밝힌 각국 정상이나 대표급 인사는 모두 43명이다. 외교부는 지난 8일 정상급 외빈 접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평창올림픽 입장권 판매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조직위의 집계에 따르면 입장권 판매율은 약 65%에 달한다.

개·폐회식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피스 인 모션(Peace In Motion)’을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은 북한의 참가로 평화올림픽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폐회식에선 ‘넥스트 웨이브(Next Wave)’를 슬로건으로 4차 산업혁명이 만드는 미래가 펼쳐진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사진=윤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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