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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키스탄 원조 중단



미국이 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무장세력 척결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던 파키스탄에 대해 원조 중단을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해 첫 트위터 글에서 ‘파키스탄이 미국 대통령들을 기만해 왔다’고 강하게 비난한 이후 닷새 만에 취해진 조치다. 아프간전이 더욱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파키스탄이 아프간의 미국 요원들을 노린 탈레반 세력에 대해 ‘결정적인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면서 원조 중단을 발표했다. 미국은 파키스탄이 겉으로는 미군을 돕는 척하지만 뒤로는 탈레반에 은신처를 제공하거나 공격 정보를 흘려 왔다고 의심하고 있다.

국무부는 원조 중단 액수가 이미 지난해 8월에 지급을 보류한 군사보조금 2억5500만 달러(약 2710억원)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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