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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동력 모아 백악관행? 발의자 스테이어 대선 주자 부상



온라인 청원 서명 400만명 육박
민주당 내 탄핵파 58명으로 늘어


미국 워싱턴 정가에도 ‘탄핵 바람’이 몰아칠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 온라인 청원 서명자가 400만명에 가까워지면서 이를 추진한 민주당 거액 후원자이자 환경운동가 토머스 스테이어(60·사진)가 주목받고 있다.

28일 오전(현지시간) 기준 스테이어가 설립한 웹사이트(NeedToImpeach.com)에 서명한 미국 시민은 390만명을 넘었다. 지난 10월 말 스테이어가 2000만 달러(215억원)를 들인 TV광고로 탄핵 캠페인 시작을 알린 지 이제 9주가 넘었다.

스테이어는 민주당의 거액 후원자로 유명하다. 헤지펀드 ‘팔라론캐피털’ 창립자인 그는 2012년 자신의 지분을 모두 팔고 정치활동과 환경운동에 몰두하고 있다.

당초 낮은 실현 가능성 등으로 탄핵 논의에 시큰둥했던 야권은 차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 6일 하원에서 알 그린 의원이 발의한 탄핵안에 찬성한 의원은 58명에 달했다.

스테이어가 2020년 대선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폴리티코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확보한 지지자 이메일 리스트가 조직 구성과 자금 동원에 큰 힘이 됐던 사례를 들어 스테이어의 서명자(유권자) 데이터 역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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