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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유사시 대비 軍 핫라인 설치”



미국과 중국이 북한 문제를 관할하는 양측 군사 당국 간에 핫라인(직통전화)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워싱턴발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정상회담 때 대북 제재 이행 상황과 북한 내 영향에 대한 정보 공유를 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양국 군과 정보 당국이 정기적인 회의를 하기로 했고, 특히 주한미군사령부와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중국군 북부전구 간에 핫라인을 설치키로 했다. 북부전구는 북한과의 접경지대를 관할하면서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부대로 알려져 있다.

시 주석은 당시 회담 때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고, 핵 포기 때까지 대북 압박을 지속하며, 대북 제재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세 가지 약속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북 제재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 세관, 금융 당국이 미국에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설명하기로 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이 대북 제재에 협력을 계속할 경우 ‘군사행동’에 신중을 기하고, 대신 중국이 주장하는 ‘대화를 통한 해결’에 진력하기로 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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