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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핵 문제 선택 여지없다… 압도적 힘으로 대응”

사진=AP뉴시스


66쪽 분량 새 국가안보전략 발표

北을 안보 위협으로 지목
‘북한’ 17차례나 언급
‘선제공격’ 단어는 안나와
“비핵화 강제할 옵션 향상”

맥매스터 “긴급한 대응 필요”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을 실질적인 안보 위협으로 지목하는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로널드레이건 빌딩에서 미군과 국토안보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국가안보 전략을 공개하면서 “북핵 문제는 처리될 것”이라며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6쪽 분량의 NSS 보고서에서 “압도적인 힘으로 북한의 침략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강제할 옵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국민을 굶어죽게 하는 북한이 미 본토를 위협할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개발에 수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핵·생화학 무기를 탑재하고 미 본토를 향할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도 상정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핵무기로 수백만명의 미국인 살상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에 본토 방어를 위한 미사일 방어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북한’이라는 단어가 17차례 등장할 만큼 북한 문제의 비중이 높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만큼 북핵 위협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선 “역사의 시련을 거치며 형성된 한국과의 동맹은 역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미국 PBS방송,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핵의 완성을 저지하기 위해 ‘긴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북핵 제거를 위해선 어느 순간에는 군사력을 쓸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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