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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백악관 파티 거절” 대변인 “성탄절 좋은 소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CNN방송의 ‘뒤끝 있는’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N이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미디어 파티 초청을 거부했고, 백악관은 ‘좋은 소식’이라며 바로 응수했다.

백악관 크리스마스 미디어 파티는 취재진과 정부 관계자들이 친교를 나누는 연말 연례행사다. 올해는 12월 1일 열린다. 그러나 CNN 대변인은 “CNN과 언론의 자유에 대한 대통령의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파티에 참석해 대통령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그날 행사에 취재진을 보내 뉴스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보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크리스마스가 일찍 찾아왔다. 드디어 CNN에서 희소식이 왔다”고 이죽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CNN과 계속 마찰을 빚고 있다. 그는 CNN을 가짜 뉴스의 온상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을 거듭하고 있고, CNN은 독립적인 언론의 임무를 다하겠다며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주엔 트럼프 대통령이 CNN을 향해 “미국을 부적절하게 대변하고 있다”고 비난하자, CNN은 “국가를 대변하는 일은 CNN이 아니라 대통령의 역할”이라고 맞받아쳤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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