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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풍에 아궁 화산재 확산, 발리 공항 폐쇄 장기화 우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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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 화산 분화로 시작된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공항 폐쇄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열대성 저기압 ‘쯤빠까(Cempaka)’의 영향으로 발리섬에 평소 풍향과 반대인 북동풍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발리 동북쪽에 있는 아궁 화산의 화산재가 평소대로라면 동남쪽 해상으로 빠져나갔겠지만 지난 27일 형성된 열대성 저기압 때문에 남서쪽으로 화산재가 퍼져 섬 전역을 덮게 됐다는 것이다.

‘쯤빠까’가 앞으로 2∼4일간 발리섬의 풍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9일 이후에도 공항 운영이 재개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29일 오전 7시까지로 연장됐던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폐쇄 기간도 또 다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발리섬을 여행 중인 한국인 관광객의 피해도 급격히 늘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 외교부는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폐쇄 장기화에 대비해 28일 우리 국민을 위해 전세기를 긴급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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