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팀(붉은색 상의)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이 26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과 맞붙는 ‘ING생명 박인비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팀은 26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파72·6373야드)에서 열린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LPGA 투어 팀에 5승 2무 5패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대 11로 앞선 KLPGA 팀은 대회 창설 3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KLPGA 고별전을 치른 고진영이었다. 2018 시즌부터 LPGA 투어에 진출하는 고진영은 김세영을 상대로 11번째 주자로 나서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 앞선 포볼-포섬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고진영은 마지막 싱글매치에서 기어이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이 대회에 세 번 출전한 고진영은 5승 4무로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6전 전패를 기록한 배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MVP로 선정됐다. 배선우는 이날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오른 유소연을 상대로 3홀 차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선수들과 주최 측인 ING생명은 포항 지진 피해민들을 위해 1억5000만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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