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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유럽 여행객, 성탄절 테러주의”

미국 정부가 유럽을 여행하는 자국민들에게 연말연시 및 크리스마스 테러를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연말연시 휴가시즌에 유럽에서 테러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다”면서 “유럽에서 열리는 페스티벌과 각종 행사에 참가할 때 각별히 조심하라”고 촉구했다.

국무부는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장소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행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중교통 시설,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행사장 등을 꼽았다. 또 이번 경고가 내년 1월 31일까지 지속된다고 밝혔다.

미국이 어떤 특별한 테러 정보가 있어 경고를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연말연시에 맞춰 테러 공격이 잦았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때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트럭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또 해가 막 바뀌었던 올해 1월 1일 새벽에는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39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했다. 두 테러 모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이 벌인 사건이었다.

이날 국제테러 감시단체 시테(SITE)도 IS 연관 단체가 최근 추종자들에게 크리스마스 때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교황청을 공격할 것을 선동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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