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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벌 소재 ‘미드’ 제작된다

한국 재벌가의 후계 권력 다툼을 다룬 미국 TV드라마가 제작된다.

미 NBC방송이 ‘삼성 같은 한국 재벌’에 관한 드라마 방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전했다. 폭스채널 드라마 ‘슬리피 할로우’를 만든 한국계 앨버트 김이 제작을 주도한다.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출연진 대부분이 아시아계 배우로 채워질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의 소재는 삼성전자를 연상케 하는 한국의 전자 대기업이다. 이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기 전날 사망한다. 이 CEO는 숨겨둔 상속자가 있다고 밝히면서 숨을 거둔다. 상속자는 자신이 한국의 재벌가 직계 후손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미국에서 평범하게 살아온 한국계 여성이다. 이 여성의 등장으로 오너 집안의 형제자매 간에 셰익스피어식 권력 다툼이 불붙게 된다.

앨버트는 드라마 대본을 쓰면서 책임 프로듀서도 맡을 예정이다. 영화 ‘셜록 홈즈’를 만든 중국계 제작자 린단과 워너브라더스TV도 제작에 참여한다. 앨버트는 이날 트위터에 “그들(방송국)은 내가 보고 싶어하는 TV쇼를 써보라고 했다. 모두에게 고맙고 정말 신이 난다”는 글을 올렸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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