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일본 씨름)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뜻하는 ‘요코즈나’에 오르면 그 지위에 걸맞은 품격을 요구받는다. 그런데 최근 요코즈나 선수가 술자리에서 후배를 맥주병으로 때린 일이 발생했다. 과거 인기를 회복해가던 스모 판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이어서 일본 열도 전체가 시끌벅적하다. 요코즈나인 하루마 후지(33)는 지난달 26일 돗토리현에서 후배 선수 10명과 술을 마시다 “선배에 대한 인사가 부족하다”며 일장 훈계를 했다. 때마침 몽골 출신 선수인 다카노이와(27)의 스마트폰이 울렸다. 그가 스마트폰을 꺼낸 순간 격분한 하루마가 맥주병을 집어 들어 다카노이와의 머리를 내려쳤다. 전치 2주 진단이 나온 다카노이와는 하루마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은 일본 스모협회가 쉬쉬하다 14일에야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천지우 기자
[월드 화제] 日 스모 판 뒤엎은 폭행 사건
입력 : 2017-11-15 18: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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