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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1월 15일 북한 관련 중대 발표”

사진=AP뉴시스


마닐라서 일본·호주 총리와
3자 정상회담 뒤 회견서 밝혀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지역 순방길에서 돌아온 직후 북한과 관련해 중대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한 뒤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한국, 그리고 다른 많은 방문지에서 얻은 성과를 함께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어 “무역과 북한, 그리고 많은 다른 것과 관련한 아주 완벽한 발표를 하겠다”면서 “아마도 (백악관에 돌아간 직후인) 수요일(15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세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대북 대응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턴불 총리는 “우리 3국은 북한 정권에 대해 같은 가치와 주안점을 가졌다”면서 “셋이 함께 노력해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수십년간 뒷받침해준 평화와 안정이 계속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ABC방송은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권고안이 제출된 상태”라고 말해 15일 발표 때 이 내용이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8일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말미에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이 지정한 테러지원국은 이란과 수단, 시리아다.

백악관에서 진행될 기자회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서 거둔 무역성과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미국)는 중국을 포함한 여러 (외국) 기업들에 3000억 달러(약 336조원)어치의 미국 제품을 판매한 것을 비롯해 무역과 관련해 여러분이 아는 역대 어떤 것보다 훨씬 큰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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