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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남성 프리랜서 기자 인줄 알았는데…

21세 美 여성, 가공인물 내세워
야구 사이트서 활약하다 들통


미국 스포츠 미디어 업계에서 8년간 중년 남성인줄 알았던 기자가 현재 21살의 여성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논란의 주인공은 라이언 슐츠라는 이름으로 야구 전문 사이트에서 활약해 온 프리랜서 기자 베카 슐츠.

야구 전문기자가 되고 싶었던 슐츠는 13살 때부터 아내와 자식을 가진 가공의 중년 남성을 만들어냈다. 이후 인터넷 매체와 블로그를 통해 야구 전문가로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체가 발각된 계기는 그가 트위터에 여성을 모욕하는 글을 쓴 것이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많은 여성이 인터넷상에서 그로부터 언어 성추행을 당한 것도 알려졌다.

최근 성추행 문제가 미국의 모든 영역을 흔드는 가운데 스포츠 매체 ‘데드스핀(Deadspin)’이 취재에 나선 결과 슐츠의 존재가 드러나게 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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